- 작성일 :09-03-31 15:49 / 조회 :4,191
[광주드림] 날씬한 허리? 강한 허리!
글쓴이 : 광주새우…
신문을 클릭하시면 큰 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필자처럼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은 추간판탈출증 등의 퇴행성 척추질환 발생 확률이 높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저체중이 척추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한 통계에 따르면 젊고 마른 체형의 여성 60~70%는 요통으로 고생한다고 한다.
넌센스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요통이나 하지 방사통으로 인해 본원을 방문했던 10~30대 여성들 중 과체중이나 비만이 있는 사람은 10% 정도에 그친 반면, 약 50% 정도는 매우 날씬한 체형이거나 저체중이었다.
또한 대부분 키에 비해 상대적으로 몸무게는 적었으며 허리가 가는 체형이었다. 특히, 이들 중 출산 후 처녀적 몸매를 원하는 미시(Missy) 엄마들도 많았다. 출산 직후부터 불균형한 영양 섭취와 과도한 다이어트는 빈혈, 생리 이상, 골다공증 등의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고, 아기를 돌보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허리를 쓰다 보면 허리를 삐끗하는 요추 염좌가 발생하거나 추간판탈출증이 악화될 수 있다.
허리를 지탱하는 근육에는 허리를 펴고, 곧게 세워 주는 뒤쪽의 신전근(伸展筋, Extensor)과 허리를 굽혀 주는 앞쪽의 굴곡근(屈曲筋, Flexor)이 있다. 정상적인 허리의 기능을 위해서는 두 근육이 앞뒤에서 조화를 잘 이루어야 한다. 건강한 상태에서는 척추 주변 근육이 약 90%의 하중을 지지해주고 척추와 추간판(디스크)은 10%의 하중만을 지탱하면 된다. 즉, 허리 근육이 강한 사람은 추간판에 가해지는 부담이 훨씬 적지만 근육이 약해지면 척추를 통하여 대부분의 하중이 전달되므로 척추에 쉽게 무리가 생기고 이로 인해 요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퇴행성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요추 염좌나 퇴행성 척추질환이 생기게 된다.
출산은 척추에 많은 무리를 준다. 임신 시의 몸무게 증가는 허리에 부담을 주어 요추의 만곡을 악화시키고, 추간판이 받는 부담을 가중시킨다. 그런데 산후 몸매관리를 위해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척추의 퇴행성 변화가 더 빨리 진행되어 척추 질환 발생이 쉬워진다.
날씬한 요통 환자는 치료 효과가 더디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통증에 대한 치료뿐만 아니라 척추와 주변 근육, 인대를 튼튼히 하는 여러 운동 요법이 지속적으로 병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걷기 운동을 하면서 체중이 실리는 등산이나 계단 오르내리기,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이 바람직하다. 실내에서는 복근 강화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두 무릎을 세우고 반듯이 누운 후, 두 팔을 무릎 쪽으로 뻗고 윗몸을 일으켜 5초 동안 유지하며 이런 과정을 수 차례 반복한다.
김연성 <광주새우리병원 원장>
필자처럼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은 추간판탈출증 등의 퇴행성 척추질환 발생 확률이 높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저체중이 척추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한 통계에 따르면 젊고 마른 체형의 여성 60~70%는 요통으로 고생한다고 한다.
넌센스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요통이나 하지 방사통으로 인해 본원을 방문했던 10~30대 여성들 중 과체중이나 비만이 있는 사람은 10% 정도에 그친 반면, 약 50% 정도는 매우 날씬한 체형이거나 저체중이었다.
또한 대부분 키에 비해 상대적으로 몸무게는 적었으며 허리가 가는 체형이었다. 특히, 이들 중 출산 후 처녀적 몸매를 원하는 미시(Missy) 엄마들도 많았다. 출산 직후부터 불균형한 영양 섭취와 과도한 다이어트는 빈혈, 생리 이상, 골다공증 등의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고, 아기를 돌보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허리를 쓰다 보면 허리를 삐끗하는 요추 염좌가 발생하거나 추간판탈출증이 악화될 수 있다.
허리를 지탱하는 근육에는 허리를 펴고, 곧게 세워 주는 뒤쪽의 신전근(伸展筋, Extensor)과 허리를 굽혀 주는 앞쪽의 굴곡근(屈曲筋, Flexor)이 있다. 정상적인 허리의 기능을 위해서는 두 근육이 앞뒤에서 조화를 잘 이루어야 한다. 건강한 상태에서는 척추 주변 근육이 약 90%의 하중을 지지해주고 척추와 추간판(디스크)은 10%의 하중만을 지탱하면 된다. 즉, 허리 근육이 강한 사람은 추간판에 가해지는 부담이 훨씬 적지만 근육이 약해지면 척추를 통하여 대부분의 하중이 전달되므로 척추에 쉽게 무리가 생기고 이로 인해 요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퇴행성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요추 염좌나 퇴행성 척추질환이 생기게 된다.
출산은 척추에 많은 무리를 준다. 임신 시의 몸무게 증가는 허리에 부담을 주어 요추의 만곡을 악화시키고, 추간판이 받는 부담을 가중시킨다. 그런데 산후 몸매관리를 위해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척추의 퇴행성 변화가 더 빨리 진행되어 척추 질환 발생이 쉬워진다.
날씬한 요통 환자는 치료 효과가 더디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통증에 대한 치료뿐만 아니라 척추와 주변 근육, 인대를 튼튼히 하는 여러 운동 요법이 지속적으로 병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걷기 운동을 하면서 체중이 실리는 등산이나 계단 오르내리기, 자전거 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이 바람직하다. 실내에서는 복근 강화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두 무릎을 세우고 반듯이 누운 후, 두 팔을 무릎 쪽으로 뻗고 윗몸을 일으켜 5초 동안 유지하며 이런 과정을 수 차례 반복한다.
김연성 <광주새우리병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