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10-03-08 11:24 / 조회 :4,102
[광주드림] 허리굽는 병, 나이 탓 아니다
글쓴이 : 광주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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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고 있다.
얼마 전 필자는 가족들과 함께 용인에 있는 한국민속촌을 다녀왔다. 1974년대에 만들어졌다는 이 한국민속촌은 예전 우리 조상들의 의식주를 잘 보여주고 있었다. 조선시대 가옥의 방은 몹시 작아 보였다. 현재와 비교해 보면 대략 어른 2명 정도 누우면 가득 차겠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문풍지를 바른 창문과 방문의 틀은 제대로 맞지 않아 겨울에는 바람이 새어 들어와 방안에 있어도 상당히 추웠을 것 같다. 입고 있는 옷 역시 추위를 잘 막아주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겨울에는 먹을 것이 별로 없었으니 의식주 모두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문득 필자가 치료하고 있는 병에 대해서도 예전에는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예전 사람들은 농사일을 주로 하였기 때문에 쭈그리고 앉아서 하는 일이 대부분이었고 나이가 듦에 따라 허리가 굽는 것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허리가 굽는 병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은 아니다.
실제로 허리가 굽는 병은 방바닥 생활을 많이 하는 한국·중국· 일본에서 주로 많이 있는 병이다. 이는 습관적인 잘못된 자세로 인해 생긴다고 할 수 있다. 습관적으로 허리를 구부리고 일을 하게 되면 허리주변의 근육들이 계속해서 당겨지게 되고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그렇게 되면 허리근육의 퇴행성 위축이 오게 되고, 약해진 근육 때문에 허리관절과 흔히 디스크라고 불리는 추간판에 힘을 많이 받게 된다. 이와 같은 힘이 반복적으로 계속 걸리게 되면 추간판에 퇴행성 변화가 오게 되고, 추간판이 제대로 받쳐 주지 못하기 때문에 허리가 앞으로 굽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와 동시에 허리 후관절에도 변성이 일어나고 신경이 내려가는 구멍도 좁아지게 된다. 따라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지 방사통이 나타나게 되고 이것 역시 예전 사람들은 좌골 신경통이라 부르며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병으로 생각하였다. 이와 같은 신경 압박이 계속 되게 되면 결국은 하지의 근력 약화로 진행하게 되어 잘 걷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현재는 과거와는 달리 허리나 다리에 통증이 있으면 병원을 찾는다. 정밀검사를 통해 신경을 누르고 있는 곳을 찾는 것 역시 크게 어렵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척추질환의 가장 첫 번째 원인은 역시 허리의 근육 약화이다. 따라서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평소에 하는 것이 척추질환 예방에는 좋다고 할 수 있겠다.
김상헌 원장 <광주새우리병원>
봄이 오고 있다.
얼마 전 필자는 가족들과 함께 용인에 있는 한국민속촌을 다녀왔다. 1974년대에 만들어졌다는 이 한국민속촌은 예전 우리 조상들의 의식주를 잘 보여주고 있었다. 조선시대 가옥의 방은 몹시 작아 보였다. 현재와 비교해 보면 대략 어른 2명 정도 누우면 가득 차겠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문풍지를 바른 창문과 방문의 틀은 제대로 맞지 않아 겨울에는 바람이 새어 들어와 방안에 있어도 상당히 추웠을 것 같다. 입고 있는 옷 역시 추위를 잘 막아주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겨울에는 먹을 것이 별로 없었으니 의식주 모두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문득 필자가 치료하고 있는 병에 대해서도 예전에는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예전 사람들은 농사일을 주로 하였기 때문에 쭈그리고 앉아서 하는 일이 대부분이었고 나이가 듦에 따라 허리가 굽는 것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허리가 굽는 병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은 아니다.
실제로 허리가 굽는 병은 방바닥 생활을 많이 하는 한국·중국· 일본에서 주로 많이 있는 병이다. 이는 습관적인 잘못된 자세로 인해 생긴다고 할 수 있다. 습관적으로 허리를 구부리고 일을 하게 되면 허리주변의 근육들이 계속해서 당겨지게 되고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그렇게 되면 허리근육의 퇴행성 위축이 오게 되고, 약해진 근육 때문에 허리관절과 흔히 디스크라고 불리는 추간판에 힘을 많이 받게 된다. 이와 같은 힘이 반복적으로 계속 걸리게 되면 추간판에 퇴행성 변화가 오게 되고, 추간판이 제대로 받쳐 주지 못하기 때문에 허리가 앞으로 굽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와 동시에 허리 후관절에도 변성이 일어나고 신경이 내려가는 구멍도 좁아지게 된다. 따라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지 방사통이 나타나게 되고 이것 역시 예전 사람들은 좌골 신경통이라 부르며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병으로 생각하였다. 이와 같은 신경 압박이 계속 되게 되면 결국은 하지의 근력 약화로 진행하게 되어 잘 걷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현재는 과거와는 달리 허리나 다리에 통증이 있으면 병원을 찾는다. 정밀검사를 통해 신경을 누르고 있는 곳을 찾는 것 역시 크게 어렵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척추질환의 가장 첫 번째 원인은 역시 허리의 근육 약화이다. 따라서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평소에 하는 것이 척추질환 예방에는 좋다고 할 수 있겠다.
김상헌 원장 <광주새우리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