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10-01-18 14:58 / 조회 :4,548
[광주드림] 복부 통한 척추 수술
글쓴이 : 광주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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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기축년도 끝나고 2010년 경인년의 새해가 밝았다. 밀레니엄의 축하 분위기 속에서 2000년을 맞이한 것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다 돼간다고 생각하니 세월이 참 빠르게 느껴진다. 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는 말이 있는데 하물며 문명과 과학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오늘날에는 오죽하겠는가. 여차하면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주변 환경이 바뀌는 시대다. 특히 과학의 분야에 있어서는 과거에 수백 년 동안 바뀌어왔던 것보다 현대의 수십 년 동안에 더 많이 변화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의료과학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최소 절개 심장 수술을 하기 위해 로봇팔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고, 뇌종양 수술을 하는데 감마 나이프라고 하는 방사선을 이용해 종양 제거술을 하기도 한다. 필자는 현재 척추질환 분야에서 치료 및 수술을 하고 있는데, 이 분야 역시 매우 빠른 속도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과거에 최선의 치료 또는 수술이라고 생각했던 부분 중에서 현재에는 사라진 것들도 있다. 반면 새로 개발된 수술법이나 과거에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돼 시행하지 못하고 있던 수술법이 현재에 와서 각광 받게 된 것도 있다.
이처럼 과거에 별로 시행 되지 못했지만 현재 각광 받고 있는 수술 중에 `전방경유 추체간 유합술’이 있다. 병원을 찾는 환자 중 심한 요통과 방사통을 호소하는 이들을 X-ray와 MRI 검사해보면 척추 전방전위증을 갖고 있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경우 먼저 약물치료, 물리치료, 신경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하게 되는데, 이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수차례 시행한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수술적 치료로 척추 유합술을 고려하게 된다.
최근에 시행되는 척추유합술은 크게 후측방 척추유합술, 후방경유 추체간유합술, 추간공경유 추체간유합술, 전방경유 추체간유합술 등 4가지가 있다. 이 중 최근에 많이 시행되고 있는 것이 전방경유 추체간유합술인데, 이는 글자 그대로 앞쪽 복부를 통해 척추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다. 과거에 척추 수술은 일반적으로 모두 등 쪽 허리를 통해 이뤄졌다. 하지만 현재는 로봇팔과 미세현미경과 같은 척추수술 기구의 발달로 전방경유 추체간유합술이 매우 안전하게 시행 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과거와 달리 복막을 열지 않고 후복막강을 통해 접근을 하는 수술기법이 주로 시행된다. 이와 같은 수술법은 장의 유착, 염전, 복막염과 같은 합병증이 거의 없다.
또한 전방경유 추체간유합술은 후방 또는 추간공경유 추체간유합술에 비해 상당히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일단 허리 부위의 근육이나 인대·뼈 등을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에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하지만 배 쪽에 상처가 하나 더 생긴다는 것과, 척수강 내 협착이 심한 경우 협착부위의 감압술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은 전방경유 추체간유합술이 갖고 있는 단점이다
요통과 방사통이 있는 경우 개인마다 디스크의 상태, 신경 협착의 유무, 허리의 불안정성 정도에 따라 치료법과 수술법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여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김상헌 원장 <광주새우리 병원>
2009년 기축년도 끝나고 2010년 경인년의 새해가 밝았다. 밀레니엄의 축하 분위기 속에서 2000년을 맞이한 것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다 돼간다고 생각하니 세월이 참 빠르게 느껴진다. 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는 말이 있는데 하물며 문명과 과학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오늘날에는 오죽하겠는가. 여차하면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주변 환경이 바뀌는 시대다. 특히 과학의 분야에 있어서는 과거에 수백 년 동안 바뀌어왔던 것보다 현대의 수십 년 동안에 더 많이 변화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의료과학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최소 절개 심장 수술을 하기 위해 로봇팔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고, 뇌종양 수술을 하는데 감마 나이프라고 하는 방사선을 이용해 종양 제거술을 하기도 한다. 필자는 현재 척추질환 분야에서 치료 및 수술을 하고 있는데, 이 분야 역시 매우 빠른 속도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과거에 최선의 치료 또는 수술이라고 생각했던 부분 중에서 현재에는 사라진 것들도 있다. 반면 새로 개발된 수술법이나 과거에 너무 위험하다고 생각돼 시행하지 못하고 있던 수술법이 현재에 와서 각광 받게 된 것도 있다.
이처럼 과거에 별로 시행 되지 못했지만 현재 각광 받고 있는 수술 중에 `전방경유 추체간 유합술’이 있다. 병원을 찾는 환자 중 심한 요통과 방사통을 호소하는 이들을 X-ray와 MRI 검사해보면 척추 전방전위증을 갖고 있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경우 먼저 약물치료, 물리치료, 신경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하게 되는데, 이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수차례 시행한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수술적 치료로 척추 유합술을 고려하게 된다.
최근에 시행되는 척추유합술은 크게 후측방 척추유합술, 후방경유 추체간유합술, 추간공경유 추체간유합술, 전방경유 추체간유합술 등 4가지가 있다. 이 중 최근에 많이 시행되고 있는 것이 전방경유 추체간유합술인데, 이는 글자 그대로 앞쪽 복부를 통해 척추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다. 과거에 척추 수술은 일반적으로 모두 등 쪽 허리를 통해 이뤄졌다. 하지만 현재는 로봇팔과 미세현미경과 같은 척추수술 기구의 발달로 전방경유 추체간유합술이 매우 안전하게 시행 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과거와 달리 복막을 열지 않고 후복막강을 통해 접근을 하는 수술기법이 주로 시행된다. 이와 같은 수술법은 장의 유착, 염전, 복막염과 같은 합병증이 거의 없다.
또한 전방경유 추체간유합술은 후방 또는 추간공경유 추체간유합술에 비해 상당히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일단 허리 부위의 근육이나 인대·뼈 등을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에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하지만 배 쪽에 상처가 하나 더 생긴다는 것과, 척수강 내 협착이 심한 경우 협착부위의 감압술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은 전방경유 추체간유합술이 갖고 있는 단점이다
요통과 방사통이 있는 경우 개인마다 디스크의 상태, 신경 협착의 유무, 허리의 불안정성 정도에 따라 치료법과 수술법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여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김상헌 원장 <광주새우리 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