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10-09-10 10:12 / 조회 :4,652
[전남일보] 노인 허리병 '요추관협착증'
글쓴이 : 광주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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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10년 전 6.9%에 불과했던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2009년 10.7%로 크게 증가했다. 전남의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7.9%로 고령화사회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위치해 있다. 요추관 협착증은 65세 이상에서 척추수술을 하게 되는 가장 흔한 척추질환이기 때문에, 전남 지역에서 요추관 협착증의 발생율은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을것으로 생각된다.
요추관 협착증은 척추 가운데 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여러 신경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대부분의 요추관 협착증은 40대에 시작해 50∼60대에 악화되며,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나이가 들면서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인대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척추의 뼈와 뼈 사이에 추간판(디스크)이 있는데, 보통 30세 이후부터 퇴행성 변화가 시작된다. 이로인해 추간판이 척추에 부착된 부위에 가시같은 모양으로 뼈가 튀어나온 골극이 형성된다. 동시에 척추관을 둘러싸고 있는 척추관절과 인대 등에서도 퇴행성 변화가 오면서 두꺼워져서 척추관이 전후, 좌우 사방으로 좁아지며 신경이 눌리고 혈류장애가 발생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요추관 협착증의 증상은 요통과 걷거나 서 있을 때 엉덩이의 통증이 심해진다. 허벅다리에서 무릎아래 발바닥으로 내려가는 저리고 시린 통증도 호소한다. 이런 증상은 허리를 굽히거나 걸음을 멈추고 쪼그리고 앉아 쉬면 사라졌다가 다시 걸으면 증상이 반복되기도 한다. 협착증의 정도가 심할수록 걷는 거리도 짧아진다.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토대로 하여 신경학적 검사와 문진 등으로 요추관 협착증이 의심된다면 방사선학적 검사로 확진해야한다. 단순 X선 검사로 척추뼈의 정렬상태 및 골극 등 퇴행성 여부를 확인하고 협착증의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서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척수조영술 등이 필요한데, 신경의 상황을 살펴보는데는 MRI가 가장 확실한 검사이다.
요추관 협착증의 치료는 증상에 바탕을 두고 결정한다. MRI검사에서 신경이 눌리는 정도가 아무리 심해도 증상이 가벼우면 수술을 할 필요가 없다. 반대로 MRI검사에서 협착정도가 심하지 않아도 6개월 이상 보행에 지장을 주거나 통증, 마비가 나타나면 수술이 필요하다. 비수술적 치료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신경차단주사요법 등으로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과 운동요법을 병행해 증상의 재발을 방지하고 일상 생활의 기능을 향상 시키는 것이다. 운동요법으로는 누워서 하는 허리굴곡(복근강화)운동과 자전거 타기가 효과적이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정도의 걷기운동도 허리근력 강화를 위해서 권장할 만하다.
6개월 이상 비수술적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15분 이상 계속 걷지 못하거나 30분을 서 있지 못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어느때라도 마비증상이 있거나 대소변 장애가 있으면 즉시 수술을 해야한다. 요추관 협착증의 수술 방법은 다양하다. 최근에는 미세현미경 등 수술 기구가 발달해 최소절개로 수술할 수 있으며, 한 부위의 요추관 협착증은 1시간 이내에 수술이 가능하다.
하지만 요즘도 요추관 협착증으로 다리가 마비된 뒤에야 병원을 찾는 노인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수술을 해도 경과가 좋지않다. 초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이유다.
신필재 광주새우리병원 원장
통계청에 따르면 10년 전 6.9%에 불과했던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2009년 10.7%로 크게 증가했다. 전남의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7.9%로 고령화사회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위치해 있다. 요추관 협착증은 65세 이상에서 척추수술을 하게 되는 가장 흔한 척추질환이기 때문에, 전남 지역에서 요추관 협착증의 발생율은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을것으로 생각된다.
요추관 협착증은 척추 가운데 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여러 신경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대부분의 요추관 협착증은 40대에 시작해 50∼60대에 악화되며,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나이가 들면서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인대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척추의 뼈와 뼈 사이에 추간판(디스크)이 있는데, 보통 30세 이후부터 퇴행성 변화가 시작된다. 이로인해 추간판이 척추에 부착된 부위에 가시같은 모양으로 뼈가 튀어나온 골극이 형성된다. 동시에 척추관을 둘러싸고 있는 척추관절과 인대 등에서도 퇴행성 변화가 오면서 두꺼워져서 척추관이 전후, 좌우 사방으로 좁아지며 신경이 눌리고 혈류장애가 발생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요추관 협착증의 증상은 요통과 걷거나 서 있을 때 엉덩이의 통증이 심해진다. 허벅다리에서 무릎아래 발바닥으로 내려가는 저리고 시린 통증도 호소한다. 이런 증상은 허리를 굽히거나 걸음을 멈추고 쪼그리고 앉아 쉬면 사라졌다가 다시 걸으면 증상이 반복되기도 한다. 협착증의 정도가 심할수록 걷는 거리도 짧아진다.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토대로 하여 신경학적 검사와 문진 등으로 요추관 협착증이 의심된다면 방사선학적 검사로 확진해야한다. 단순 X선 검사로 척추뼈의 정렬상태 및 골극 등 퇴행성 여부를 확인하고 협착증의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서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척수조영술 등이 필요한데, 신경의 상황을 살펴보는데는 MRI가 가장 확실한 검사이다.
요추관 협착증의 치료는 증상에 바탕을 두고 결정한다. MRI검사에서 신경이 눌리는 정도가 아무리 심해도 증상이 가벼우면 수술을 할 필요가 없다. 반대로 MRI검사에서 협착정도가 심하지 않아도 6개월 이상 보행에 지장을 주거나 통증, 마비가 나타나면 수술이 필요하다. 비수술적 치료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신경차단주사요법 등으로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과 운동요법을 병행해 증상의 재발을 방지하고 일상 생활의 기능을 향상 시키는 것이다. 운동요법으로는 누워서 하는 허리굴곡(복근강화)운동과 자전거 타기가 효과적이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정도의 걷기운동도 허리근력 강화를 위해서 권장할 만하다.
6개월 이상 비수술적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15분 이상 계속 걷지 못하거나 30분을 서 있지 못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어느때라도 마비증상이 있거나 대소변 장애가 있으면 즉시 수술을 해야한다. 요추관 협착증의 수술 방법은 다양하다. 최근에는 미세현미경 등 수술 기구가 발달해 최소절개로 수술할 수 있으며, 한 부위의 요추관 협착증은 1시간 이내에 수술이 가능하다.
하지만 요즘도 요추관 협착증으로 다리가 마비된 뒤에야 병원을 찾는 노인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수술을 해도 경과가 좋지않다. 초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이유다.
신필재 광주새우리병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