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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자료

광주새우리병원의 언론에 보도된 신문/방송관련 내용을 보실수 있는 코너입니다.

  • 작성일 :04-12-09 00:00 / 조회 :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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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드림]진찰 잘 받는 것도 요령

글쓴이 : 관리자

묵직하다, 멍멍하다, 썸벅썸벅하다, 애린다, 쑤신다, 저린다 등
개인별로 다양한 통증을 정확하게 의사에게 전달하는 것은
좋은 진단을 위한 중요한 정보가 된다.


아파서 병원에 간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긴장되고 두려운 일이다.
혹시 심각한 병은 아닐까?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는 아닐까? 치료과정은 아프지 않을까? 치료비는 얼마나 될까 등등.

특히 갑자기 아픈 경우라면 이 긴장의 정도는 더할 것이다. 이런 긴장감 속에서 자신의 병증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진찰을 받을 때 대화를 잘하는 것은 화려한 수식어나 장황한 설명보다는 자신의 고통을 간단하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허리통증으로 병원 오기 전 몇가지 대화를 준비하는 것은 좋은 진료를 받기에 필수적이라 하겠다. 통증의 표현은 동일한 질환이라 할지라도 개인에 따라 너무나도 다양하게 표현된다. 묵직하다, 멍멍하다, 썸벅썸벅하다, 애린다, 쑤신다, 저린다, 쩌릿쩌릿하다, 절절거린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등 개인별로 다양한 통증을 정확하게 의사에게 전달하는 것은 좋은 진단을 위한 중요한 정보가 된다.

최소한 몇가지 정도만이라도 되돌아보자. 병원 오기 전 집에서도 좋고 차안에서 또는 진료 대기실에서라도 정리해 보자.

첫째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통증이 어디에서 시작해서 어디까지 퍼져 가는지?
예를 들면 `허리가 아프면서 오른쪽 엉덩이에서 허벅지 종아리 바깥쪽 발가락까지 저리고 당기고 아프다’든가, `다리까지 통증이 내려가면 안쪽으로 내려가는지 바깥쪽으로 내려가는지’, `발가락이 저리면 엄지발가락쪽인지 아니면 전체 발가락이 다 저린지’ 등.

둘째 언제부터 아프기 시작했는지? 또 통증이 심해진 시기는 언제였는지? 갑자기 아프기 시작했는지?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점차적으로 통증이 심해졌는지?

셋째 특정자세시 또는 어떤 행동으로 통증이 심해지는지? 아니면 완화되는지? 하루중 언제 통증이 심해지는지? 누워 있을 때, 앉아 있을 때, 아니면 걸으면 심해지는지? 몸을 뒤로 젖히기 혹은 앞으로 구부리기가 힘든지 등.

그 외에도 평소 치료중인 전신질환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면 당뇨·고혈압·결핵 등 전신적인 질환으로 치료중인지를 이야기해야 한다. 어떤 고가의 검사보다도 정확한 한마디의 표현이 진단에 더 많은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다. “어디가 아프십니까?” 하면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 발도 아프고, 온몸이 안 아픈 곳이 없다고 하는 아주머니. 이 정도면 어디서부터 치료를 해야 할지, 무슨 검사부터 해야 할지 도무지 판단하기 어렵게 된다.

30년 전에 가볍게 넘어진 이야기로 시작해서 아이 낳을 때 아픈 사연 등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다 늘어놓는 할머니. “어디가 제일 불편하십니까?”하면 “아까 X-ray 찍었는데 안 나와 있어요?”라고 되묻는 환자를 대할 때면 검사결과에 모든 것을 맡기는 듯한 태도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병원에 가면 의사에게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 정도는 한번쯤 생각을 해보고 가는 것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데 중요하다.

김태삼<광주우리들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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