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04-11-11 00:00 / 조회 :3,719
[광주드림]무조건 수술하진 않는다
글쓴이 : 관리자
수술의 중요한 원칙은 최소 수술로 최대 효과를 얻는 것
결정은 의학적인 판단 50%, 환자가 판단하는 부분 50%
환자가 느끼는 불편함 정도가 수술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
“다리가 너무 저려서 걷기도 힘들어요, 하지만 수술은 절대 싫어요.” “수술하면 다리가 마비되고 대·소변도 못 가린다면서요.”
대부분의 환자는 수술에 공포감을 갖고 있다. 가능하면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대부분. 사실 척추 퇴행성 질환의 대부분은 생명과 관련되는 응급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가 원하지 않으면 절대 수술을 강요하지 않는다. 척추 전문병원이라 하면 흔히 무조건 수술만 하는 병원으로 오해를 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사실 내원 환자의 대부분은 수술보다는 먼저 통증치료·물리치료·약물치료·신경주사 등 보존적인 치료를 받는다. 다양한 치료를 해도 증상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마지막으로 수술이 필요한 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척추병도 응급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디스크가 파열되어 걷지도 못할 정도로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신경이 너무 눌려서 오는 하지마비, 특히 발목이 올라가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경우 △대변이나 소변이 잘 안 나오는 경우 등에는 최대한 빠른 수술이 필요하다. 위와 같이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 눌린 신경을 풀어주지 않고 치료가 지연된다면 심각한 후유증이 남게 된다.
이외에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는 대부분 오랜 시간 고통을 받아온 환자들이다. 앉아 있기도 힘들 정도의 허리 통증, 10분만 걸어도 양측 엉덩이가 빠지려 해 앉아서 쉬었다 가야만 하는 할머니, 반듯이 누워도 다리가 절절거려 잠을 설치는 아주머니,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발바닥에 자갈을 깔아논 것 같다는 할아버지, 조금만 걸어도 허리가 앞으로 굽어지고 설거지할 때 앞으로 기대야만 한다는 경우 등 일상생활에 심한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 등은 수술까지 고려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환자들은 대부분 1∼2년, 길게는 4∼5년에 걸쳐 여러 치료를 받게 된다. 통증치료나 민간치료 등을 지속적으로 받아도 치료가 안 될 경우 수술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고 생활이 불편하다고 무조건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정밀검사를 통해 통증을 유발시키는 병변이 확실히 판명되고 수술을 통해서 증상 회복이 가능하다고 판단되었을 경우 수술을 권유하게 된다.
수술여부는 의사 혼자서 결정하는 사안이 아니다. 환자들에게 이렇게 설명하기도 한다. 수술 결정은 의학적인 판단이 50%, 환자가 판단하는 부분이 50%라고. 정밀검사상 심한 병변이 보이더라도 환자의 통증이 심하지 않을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굳이 수술을 권유하지 않는다. 환자가 느끼는 불편함의 정도가 수술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라는 의미다.
또한 환자의 여러 가지 다른 여건도 중요하다. 정신상태·연령·직업 등. 이런 여러 이유때문에 다양한 수술 방법이 개발돼 왔는데, 가장 중요한 원칙은 최소한의 수술로 최대한의 효과를 얻도록 하는 것이다. 큰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내시경 수술처럼 간단한 수술만으로도 환자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모든 환자가 통증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만들고 싶은 것이 의사들의 마음이다. 가장 적합한 치료는 환자·환자가족·의사가 서로 믿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송재욱 <광주우리들병원 원장>
결정은 의학적인 판단 50%, 환자가 판단하는 부분 50%
환자가 느끼는 불편함 정도가 수술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
“다리가 너무 저려서 걷기도 힘들어요, 하지만 수술은 절대 싫어요.” “수술하면 다리가 마비되고 대·소변도 못 가린다면서요.”
대부분의 환자는 수술에 공포감을 갖고 있다. 가능하면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대부분. 사실 척추 퇴행성 질환의 대부분은 생명과 관련되는 응급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가 원하지 않으면 절대 수술을 강요하지 않는다. 척추 전문병원이라 하면 흔히 무조건 수술만 하는 병원으로 오해를 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사실 내원 환자의 대부분은 수술보다는 먼저 통증치료·물리치료·약물치료·신경주사 등 보존적인 치료를 받는다. 다양한 치료를 해도 증상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마지막으로 수술이 필요한 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척추병도 응급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디스크가 파열되어 걷지도 못할 정도로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신경이 너무 눌려서 오는 하지마비, 특히 발목이 올라가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경우 △대변이나 소변이 잘 안 나오는 경우 등에는 최대한 빠른 수술이 필요하다. 위와 같이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 눌린 신경을 풀어주지 않고 치료가 지연된다면 심각한 후유증이 남게 된다.
이외에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는 대부분 오랜 시간 고통을 받아온 환자들이다. 앉아 있기도 힘들 정도의 허리 통증, 10분만 걸어도 양측 엉덩이가 빠지려 해 앉아서 쉬었다 가야만 하는 할머니, 반듯이 누워도 다리가 절절거려 잠을 설치는 아주머니,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발바닥에 자갈을 깔아논 것 같다는 할아버지, 조금만 걸어도 허리가 앞으로 굽어지고 설거지할 때 앞으로 기대야만 한다는 경우 등 일상생활에 심한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 등은 수술까지 고려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환자들은 대부분 1∼2년, 길게는 4∼5년에 걸쳐 여러 치료를 받게 된다. 통증치료나 민간치료 등을 지속적으로 받아도 치료가 안 될 경우 수술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고 생활이 불편하다고 무조건 수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정밀검사를 통해 통증을 유발시키는 병변이 확실히 판명되고 수술을 통해서 증상 회복이 가능하다고 판단되었을 경우 수술을 권유하게 된다.
수술여부는 의사 혼자서 결정하는 사안이 아니다. 환자들에게 이렇게 설명하기도 한다. 수술 결정은 의학적인 판단이 50%, 환자가 판단하는 부분이 50%라고. 정밀검사상 심한 병변이 보이더라도 환자의 통증이 심하지 않을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굳이 수술을 권유하지 않는다. 환자가 느끼는 불편함의 정도가 수술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라는 의미다.
또한 환자의 여러 가지 다른 여건도 중요하다. 정신상태·연령·직업 등. 이런 여러 이유때문에 다양한 수술 방법이 개발돼 왔는데, 가장 중요한 원칙은 최소한의 수술로 최대한의 효과를 얻도록 하는 것이다. 큰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내시경 수술처럼 간단한 수술만으로도 환자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모든 환자가 통증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만들고 싶은 것이 의사들의 마음이다. 가장 적합한 치료는 환자·환자가족·의사가 서로 믿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송재욱 <광주우리들병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