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08-01-30 16:34 / 조회 :6,240
[전남일보] 메스 안 대는 게 가장 좋은 수술
글쓴이 : 광주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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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 병원을 찾아서 (1) 광주새우리병원
척추 수술 전국 4위…서울 우리들병원과 협력
댄스ㆍ체조ㆍ수영ㆍ요가 혼합한 재활치료로 유명세
살다보면 부득이 수술을 해야 될 때가 있다. 의료 정보가 빈약한 지역에서는 어느 병원으로 가야될 지 고민부터 하게 된다. 이럴 경우 관련분야의 수술을 많이 한 병원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듯 싶다. 지난해 12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0대 질환에 대한 수술 정보를 총망라한 '대한민국 의료기관 수술지도'를 내놨다.
여기에는 광주ㆍ전남지역에서 전남대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 광주새우리병원, 여수애양병원이 질환별 전국 수술 상위 5위권에 포함돼 지역민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광주새우리병원은 전문 병원으로서 척추(외과적)수술 분야에서 전국 4위를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수술을 많이 하는 병원. 경험축적이라든지, 최신장비라든지 뭔가 특별한 나름의 노하우가 있을 것이다. 상위 5위권에 선정된 병원들을 방문해 독특하고 특별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본다. 편집자 주
● 지역 척추수술의 개척자 = 지역에서는 척추 수술이 생소하던 2002년 척추전문병원이 광주 화정동에 호남 최초로 둥지를 틀었다. 서울 우리들병원 협력병원으로 광주우리들병원(현 광주새우리병원)이 개원한 것이다. 우리들병원은 개원과 동시에 미세현미경 레이저 허리디스크 수술과 허리디스크 내시경 레이저 병용 치료로 주목을 끌었다.
이후 2004년에는 목디스크 내시경 레이저 병용 치료법 시술에 성공하고, 다음해인 2005년 추간공 경유 척추유합술을 선보였다. 또 이민철 원장은 경피적 후방 나사못 고정술이 수술 후 허리근육 위축과 근력저하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을 2006년 여러 학술대회에 발표하고 워크숍을 통해 지역 여러 의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기도 했다.
이같은 수술이 가능했던 것은 협력병원인 서울 우리들병원과 최신 수술법 등에 대해 지속적인 정보교류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광주 우리들병원은 2006년 농성동 지하차도 옆으로 확장이전하면서 병원 이름도 광주새우리병원으로 바꿨다. 이름은 바꿨지만 서울 우리들병원과 협력병원 관계를 유지하면서 최신 수술법을 교환할 수 있는 전국에서 유일한 병원이다. 현재는 척추분야 등 11명의 전문의가 진료하고 있다.
● 척추 수술은 10% 이하 = 광주새우리병원은 척추디스크 전문병원이라 언뜻 보면 수술을 많이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병원은 가능하면 환자가 수술하지 않고 디스크 등을 치료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이를 위해 환자의 수술 적응증(Indication) 기준을 상당히 좁혀놨다. 꼭 필요한 경우만 수술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시다.
아무리 작은 수술이라도 척추에 메스를 대는 것에 대해 환자들이 부담을 갖기 때문이다. 또 디스크 수술은 다른 부위와 달리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도 비수술 치료를 권장하게 되는 이유다.
신성식 대표원장은 "방문 환자 대비 실제 수술을 하는 비율은 10%도 되지 않는다"며 "수술을 할 경우에도 최소한의 상처만 남기는 최소침습 수술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 효과만점 재활치료 = 어쩔 수 없이 수술을 할 경우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재활운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때문에 병원에서는 병원부설 척추건강연구소를 두고 있다. 이 곳에서는 척추 유연성 향상 프로그램인 자이로토닉 시스템(Gyrotonic Expansion System)을 운영해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자이로토닉 시스템은 루마니아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이며 체조선수, 수영선수였던 줄리오 호바스(Julio Horvath)가 척추 분리증성 전방전위증으로 인한 자신의 통증을 고치려고 제작한 독특한 장비를 이용하는 운동이다.
이 시스템은 댄스와 체조, 수영, 요가에 필요한 척추 동작의 원리를 다이나믹하게 혼합해 고안된 것으로 척추의 유연성을 향상시키고 심리적인 만족감을 준다. 이 시스템을 통해 수술 환자들은 최소 1주일에 2회 이상 통증으로 인해 약화된 근육의 재활을 돕게 된다.
또 이 시스템의 장점으로는 척추측만증과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에게 척추의 각 분절 및 신체 각 관절의 경직을 풀어줘 전신을 부드럽게 해 준다.
최근 이 시스템으로 재활치료를 받은 박태곤씨는 "수술후 허리를 자유자재로 사용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 걱정이 많았다"며 "하지만 이 시스템으로 재활치료를 하면서 자세교정은 물론 유연성이 회복돼 상당한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현묵 기자 hanshim@jnilbo.com
특화 병원을 찾아서 (1) 광주새우리병원
척추 수술 전국 4위…서울 우리들병원과 협력
댄스ㆍ체조ㆍ수영ㆍ요가 혼합한 재활치료로 유명세
살다보면 부득이 수술을 해야 될 때가 있다. 의료 정보가 빈약한 지역에서는 어느 병원으로 가야될 지 고민부터 하게 된다. 이럴 경우 관련분야의 수술을 많이 한 병원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듯 싶다. 지난해 12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0대 질환에 대한 수술 정보를 총망라한 '대한민국 의료기관 수술지도'를 내놨다.
여기에는 광주ㆍ전남지역에서 전남대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 광주새우리병원, 여수애양병원이 질환별 전국 수술 상위 5위권에 포함돼 지역민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광주새우리병원은 전문 병원으로서 척추(외과적)수술 분야에서 전국 4위를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수술을 많이 하는 병원. 경험축적이라든지, 최신장비라든지 뭔가 특별한 나름의 노하우가 있을 것이다. 상위 5위권에 선정된 병원들을 방문해 독특하고 특별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본다. 편집자 주
● 지역 척추수술의 개척자 = 지역에서는 척추 수술이 생소하던 2002년 척추전문병원이 광주 화정동에 호남 최초로 둥지를 틀었다. 서울 우리들병원 협력병원으로 광주우리들병원(현 광주새우리병원)이 개원한 것이다. 우리들병원은 개원과 동시에 미세현미경 레이저 허리디스크 수술과 허리디스크 내시경 레이저 병용 치료로 주목을 끌었다.
이후 2004년에는 목디스크 내시경 레이저 병용 치료법 시술에 성공하고, 다음해인 2005년 추간공 경유 척추유합술을 선보였다. 또 이민철 원장은 경피적 후방 나사못 고정술이 수술 후 허리근육 위축과 근력저하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을 2006년 여러 학술대회에 발표하고 워크숍을 통해 지역 여러 의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기도 했다.
이같은 수술이 가능했던 것은 협력병원인 서울 우리들병원과 최신 수술법 등에 대해 지속적인 정보교류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광주 우리들병원은 2006년 농성동 지하차도 옆으로 확장이전하면서 병원 이름도 광주새우리병원으로 바꿨다. 이름은 바꿨지만 서울 우리들병원과 협력병원 관계를 유지하면서 최신 수술법을 교환할 수 있는 전국에서 유일한 병원이다. 현재는 척추분야 등 11명의 전문의가 진료하고 있다.
● 척추 수술은 10% 이하 = 광주새우리병원은 척추디스크 전문병원이라 언뜻 보면 수술을 많이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병원은 가능하면 환자가 수술하지 않고 디스크 등을 치료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이를 위해 환자의 수술 적응증(Indication) 기준을 상당히 좁혀놨다. 꼭 필요한 경우만 수술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시다.
아무리 작은 수술이라도 척추에 메스를 대는 것에 대해 환자들이 부담을 갖기 때문이다. 또 디스크 수술은 다른 부위와 달리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도 비수술 치료를 권장하게 되는 이유다.
신성식 대표원장은 "방문 환자 대비 실제 수술을 하는 비율은 10%도 되지 않는다"며 "수술을 할 경우에도 최소한의 상처만 남기는 최소침습 수술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 효과만점 재활치료 = 어쩔 수 없이 수술을 할 경우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재활운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때문에 병원에서는 병원부설 척추건강연구소를 두고 있다. 이 곳에서는 척추 유연성 향상 프로그램인 자이로토닉 시스템(Gyrotonic Expansion System)을 운영해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자이로토닉 시스템은 루마니아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이며 체조선수, 수영선수였던 줄리오 호바스(Julio Horvath)가 척추 분리증성 전방전위증으로 인한 자신의 통증을 고치려고 제작한 독특한 장비를 이용하는 운동이다.
이 시스템은 댄스와 체조, 수영, 요가에 필요한 척추 동작의 원리를 다이나믹하게 혼합해 고안된 것으로 척추의 유연성을 향상시키고 심리적인 만족감을 준다. 이 시스템을 통해 수술 환자들은 최소 1주일에 2회 이상 통증으로 인해 약화된 근육의 재활을 돕게 된다.
또 이 시스템의 장점으로는 척추측만증과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에게 척추의 각 분절 및 신체 각 관절의 경직을 풀어줘 전신을 부드럽게 해 준다.
최근 이 시스템으로 재활치료를 받은 박태곤씨는 "수술후 허리를 자유자재로 사용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 걱정이 많았다"며 "하지만 이 시스템으로 재활치료를 하면서 자세교정은 물론 유연성이 회복돼 상당한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현묵 기자 hansh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