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07-12-18 08:16 / 조회 :4,603
[광주드림] 흡연과 척추통증
글쓴이 : 광주새우…
신문을 클릭하시면 큰 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흡연이 폐암·심장병·뇌혈관 경색증 등을 일으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으나 척추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흡연은 기관지를 자극하여 만성 기관지염을 일으킨다. 기관지염으로 기침을 자주 하면 복부와 척추 디스크내의 압력이 갑자기 증가하게 된다. 기침은 척추 디스크에 기계적인 압력을 증가시켜 충격을 주게 되는데 이 반복적인 압력의 증가는 드물지만 디스크 파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흡연은 우리 몸의 뼈에서 칼슘의 농도를 감소시키기도 한다. 특히 폐경기가 지난 여자들이 흡연을 할 경우 골다공증의 진행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척추 및 추간판의 혈액순환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흡연을 하면 우리 몸으로 일산화탄소가 흡수되어 산소를 공급하는 혈액의 기능을 감소시키고 담배 내의 니코틴 성분은 추간판으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모세혈관을 수축시킨다. 이러한 영향으로 퇴행성 변화의 속도가 빨라진다. 또 니코틴은 결합조직을 연결시켜주는 콜라겐을 파괴시킨다.
임상연구에 의하면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허리나 목 디스크 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3~4배 높다고 한다. 실제로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진이 동문 1300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흡연자의 디스크 퇴행 정도가 비흡연자에 비해 85%나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 수술(유합술)을 시행한 경우 니코틴이 골세포가 자라는 것을 강력히 억제하는 것으로 증명됐다. 심지어 흡연을 할 경우 척추 유합술의 실패율이 비흡연자에 비해 5배나 높다는 보고도 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척추 수술 후 수술부위 감염의 빈도도 훨씬 높다. 소아의 간접흡연도 나중에 허리와 목에 문제가 생길 위험성을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여러 연구에서 흡연은 허리통증뿐만 아니라 목디스크 탈출 발생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오슬로 대학에서 연구한 역학적 조사에서 어린 시절 간접흡연과 장기간 병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간접흡연에 노출된 연구군이 그렇지 않은 군보다 목 질환으로 인한 통증, 중증 이상의 허리통증 및 기타 질환으로 인한 병가가 14일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 연구 결과는 소아시절 간접흡연에 노출될 경우 성인이 되었을 때 장기간 병가를 증가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직장에서 일을 하는데 무능력하게 하는 등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이러한 사실이 원인은 확실치 않지만 흡연 환경이 척추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최근 흡연층이 젊은층으로 낮아지고 여성 흡연인구가 증가하는 현 상황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결론적으로 흡연과 요통의 관련성에 비춰볼 때 요통 환자들의 금연이 요구된다. 척추 수술 시에는 최소 수술 3개월 전에 담배를 끊는 것이 좋으며 청소년층으로의 흡연확산과 간접흡연을 방지하는 것이 전체 척추 질환을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김상규 <광주새우리 신경외과 전문의>
흡연이 폐암·심장병·뇌혈관 경색증 등을 일으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으나 척추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흡연은 기관지를 자극하여 만성 기관지염을 일으킨다. 기관지염으로 기침을 자주 하면 복부와 척추 디스크내의 압력이 갑자기 증가하게 된다. 기침은 척추 디스크에 기계적인 압력을 증가시켜 충격을 주게 되는데 이 반복적인 압력의 증가는 드물지만 디스크 파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흡연은 우리 몸의 뼈에서 칼슘의 농도를 감소시키기도 한다. 특히 폐경기가 지난 여자들이 흡연을 할 경우 골다공증의 진행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척추 및 추간판의 혈액순환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흡연을 하면 우리 몸으로 일산화탄소가 흡수되어 산소를 공급하는 혈액의 기능을 감소시키고 담배 내의 니코틴 성분은 추간판으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모세혈관을 수축시킨다. 이러한 영향으로 퇴행성 변화의 속도가 빨라진다. 또 니코틴은 결합조직을 연결시켜주는 콜라겐을 파괴시킨다.
임상연구에 의하면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허리나 목 디스크 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3~4배 높다고 한다. 실제로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진이 동문 1300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흡연자의 디스크 퇴행 정도가 비흡연자에 비해 85%나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척추 수술(유합술)을 시행한 경우 니코틴이 골세포가 자라는 것을 강력히 억제하는 것으로 증명됐다. 심지어 흡연을 할 경우 척추 유합술의 실패율이 비흡연자에 비해 5배나 높다는 보고도 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척추 수술 후 수술부위 감염의 빈도도 훨씬 높다. 소아의 간접흡연도 나중에 허리와 목에 문제가 생길 위험성을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다. 여러 연구에서 흡연은 허리통증뿐만 아니라 목디스크 탈출 발생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오슬로 대학에서 연구한 역학적 조사에서 어린 시절 간접흡연과 장기간 병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간접흡연에 노출된 연구군이 그렇지 않은 군보다 목 질환으로 인한 통증, 중증 이상의 허리통증 및 기타 질환으로 인한 병가가 14일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 연구 결과는 소아시절 간접흡연에 노출될 경우 성인이 되었을 때 장기간 병가를 증가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직장에서 일을 하는데 무능력하게 하는 등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이러한 사실이 원인은 확실치 않지만 흡연 환경이 척추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최근 흡연층이 젊은층으로 낮아지고 여성 흡연인구가 증가하는 현 상황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결론적으로 흡연과 요통의 관련성에 비춰볼 때 요통 환자들의 금연이 요구된다. 척추 수술 시에는 최소 수술 3개월 전에 담배를 끊는 것이 좋으며 청소년층으로의 흡연확산과 간접흡연을 방지하는 것이 전체 척추 질환을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김상규 <광주새우리 신경외과 전문의>